▲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일정 변경 때문에 고민이 크다. 날씨마저 맨시티를 돕지 않는다.

맨시티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을 맞아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국 전역을 강타한 폭풍 '시아라(Ciara)'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가 연기됐다.

1번의 경기 연기가 맨시티엔 고민을 안겼다. 26라운드 10경기는 2주에 걸쳐 열린다. 각 팀들은 1주일의 휴식을 얻어 빡빡했던 겨울 일정의 피로를 씻을 수 있다. 맨시티로서도 웨스트햄전을 치르고 휴식을 얻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였을 터. 경기가 연기되면서 이후 일정이 빡빡해지게 됐다.

현재 맨시티는 아스널과 예정됐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도 카라바오컵 결승전 때문에 연기된 상황이다. FA컵 5라운드에서 셰필드 웬즈데이를 이긴다면 3월 21일 예정된 첼시전까지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

빡빡한 일정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답답하게 한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선두 리버풀에 무려 승점 22점을 뒤지면서 사실상 우승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가장 중요한 트로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16강에서 레알마드리드를 만나는데 27일 1차전을, 3월 18일 2차전을 치를 계획이다. 연기된 경기가 3월 중에 배치된다면 16강 1,2차전 사이의 약 3주를 3,4일 간격으로 경기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필요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도 고민이다. 맨시티 수비의 핵심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실전 감각을 높일 기회마저 잃었다. 웨스트햄전을 거르면서 맨시티는 지난 3일 열린 토트넘전 이후 3주간 경기가 없이 보내게 됐다. 다음 경기는 23일 열리는 레스터시티 원정이다. 불과 레알과 맞대결을 4일 앞둔 시점으로 라포르트가 충분히 컨디션을 높이기엔 어려울 수도 있다. 

라포르트는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지난달 24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토트넘전엔 결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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