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농구 대표팀의 이문규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이민재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끝난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B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첫 경기서 스페인에 대패한 한국은 영국을 꺾고 1승을 확보했고, 이후 중국에 패배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값진 성과를 따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이문규 감독의 전술 운용과 용병술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전에서 두드러졌다. 당시 이문규 감독은 단 6명만 투입했고, 그중 3명의 선수가 40분 풀타임으로 뛰었다. 한국은 경기 한때 17점 차까지 앞섰지만 4쿼터 막판 체력적인 부담이 느꼈다. 결국 한국은 영국의 추격을 겨우 이겨내면서 82-79로 마무리했다.

비판 여론이 크다. 결과는 얻었지만 ‘이문규 감독과 올림픽까지 함께해야 할까’라는 여론이 생기고 있다. 실제로 이문규 감독의 여자농구 대표팀 계약이 2월에 끝난다.

▲ ▲ 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여자농구 대표팀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는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장(왼쪽) ⓒ이민재 기자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장은 “이문규 감독과 2월에 계약이 끝난다.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이사회의 승인이 나와야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재신임 여부를 먼저 논의한다는 이야기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면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라는 말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방열 회장은 “그렇지 않다. 이사회 회의를 거쳐 결정 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판 여론이 크다. 예전에는 대회 우승을 하면 감독을 재신임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며 “내가 정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협회가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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