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이적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할 팀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다가오는 여름을 발전 시기로 언급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우드워드 부회장은 최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팬 포럼에서 "우리 영입 과정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을 염두에 두고 선수 분석과 선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리빌딩 일환으로 다가오는 여름을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2-13시즌 우승을 끝으로 급격히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지난 7년 동안 우승은 커녕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 조차 버거웠으며 감독이 네 명이나 부임했다. 리그 25경기를 치른 11일 현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첼시에 승점 6점 뒤져 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1000억이 넘는 돈을 들여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를 영입한 구단은 시즌이 끝나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더 많은 이적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꾸준히 도전하는 팀으로 돌아오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14년부터 글레이저 가문이 운영하고 있다. 우드워드 부회장이 경영진 주축인데, 우드워드 부회장은 적합한 단장을 찾지 못하자 직접 단장을 자청해 선수 영입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부진이 길어지자 구단 운영진에 대한 불만이 안팎에서 나오고 우드워드 부회장을 향한 팬들의 불만이 특히 커지고 있다. 최근엔 번리와 경기에선 우드워드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까지 걸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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