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연. 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전도연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에 깜짝 놀라 축하도 전하지 못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전도연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개봉을 앞둔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가 진행되기 하루 전인 10일(현지시간 오후 9시)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해 놀라움을 안긴 가운데 전도연은 "깜짝 놀랐다"고 거푸 털어놨다.

전도연은 "맨 처음 각본상 받았다 해서 좀 시시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체 수상 소식을 접하고) 너무 놀랐다"면서 "칸에서 (황금종려상) 수상하셨을 때 감독님 송강호씨에게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번엔 놀라서 축하할 생각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전도연은 " 수상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놀라웠다. 딴 나라 이야기 같은데 그게 현실이 된 것"이라며 "축하한다는 말도 안 나온다. 이게 축하한다는 말로 될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서점에 갔더니 (만화 위인전) '아이엠 봉준호' 편이 있더라. 그런 사람이 되신 거다. 어쨌든 딴 세상 이야기 같더라"고 덧붙였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저마다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극이다. 오는 2월 19일 개봉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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