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가벼운 캐치볼과 함께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이 원하는 어떤 보직이든 받아들이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발진 진입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러닝과 수비 훈련 그리고 롱토스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날 김광현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아직 개막하지 않았지만, 나는 팀이 원하는 어떤 보직이든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며 선발과 불펜 보직 모두 충실히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선발진 진입 경쟁이 예고돼 있다. 남은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전부터 몸을 만들면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달에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일본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했고, 미국 생활을 놓고 이야기도 나눴다”면서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에게 5선발 경쟁을 붙일 심산이다. 물론 김광현은 기존 선발투수들을 제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 역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광현은 “나는 선발투수로 뛰고 싶긴 하다. 물론 올 시즌이 개막하면 결과를 알게 되지 않을까”라면서 스프링캠프 합류 각오를 대신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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