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고 11일 귀국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이민재 기자] 올림픽을 앞두고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끝난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B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조 3위를 차지한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어려움이 있었다. 일단 WKBL 리그 도중 대회를 치르다 보니 부상 선수가 많았다. 이문규 감독은 "5명의 선수가 부상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아예 뛰지 못했다. 

연습 기간도 짧았다. 이문규 감독은 "5일간 연습을 진행하고 경기를 뛰었다. 부상 선수가 많아 진천선수촌에서 다 함께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다. 설 연휴가 포함된 일정 탓에 밥을 먹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평가전도 없었다. WKBL 팀을 상대로 호흡을 맞춘 후 세르비아로 떠나야 했다.

▲ 여자농구 대표팀의 센터 박지수 ⓒ연합뉴스
11일 귀국한 여자농구 대표팀의 센터 박지수는 "일본이나 중국은 1년 동안 모여 대표팀 훈련을 하고, 외국에 나가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우리는 우리끼리 운동하고 훈련하고, 국내 남자 선수들이랑 훈련한다. 그러나 그게 한계가 있다는 걸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다. 올림픽에 진출한 만큼 지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서 유럽을 상대로 '이렇게 할 경기는 아닌 거 같은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가 유럽 선수들을 보면 기가 죽어서 들어가는 게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친선경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어떻게 생각할까. 올림픽에 진출한 만큼 친선전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장은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라며 "한국에서 친선전을 치르고 일본으로 넘어가는 일정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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