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는 FA를 앞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됐다. 지금은 FA 미아 위기에 놓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쿠바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의 교두보가 됐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는 지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몇몇 팀들이 FA 신분인 푸이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적은 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헌터 펜스와 빌리 해밀턴을 영입하는 등 상당수 팀들이 외야수 보강을 마친 상태다. 푸이그는 선택지가 없는 상태다. 

푸이그의 무적(無籍) 상태는 미국 언론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MLB.com은 11일(한국시간) FA 미아 위기에 있는 푸이그가 원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복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일이라고 분석했다. 

MLB.com은 무키 베츠(다저스)의 이적 후 일어날 만한 오프시즌 5가지 대형 이적을 꼽으면서 푸이그의 클리블랜드 복귀를 예상했다. 리처드 저스티스 기자는 "푸이그는 지금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를 지켜보는 일은 즐겁다. 또 통산 OPS 0.823를 기록한 선수다"라고 호평했다. 

문제는 그가 가진 이미지다. 관리하기 어려운 선수라는 인식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그의 영입을 주저하는 이유다. 그러나 저스티스 기자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 테리 프랑코나와 같이 있는 장면을 보고싶지 않나"라고 썼다. 프랑코나 감독이라면 '야생마'에게 재갈을 물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클리블랜드가 푸이그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도 있다. 저스티스 기자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가 먼저 치고 나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빠르게 추격하는 분위기다. 클리블랜드도 경쟁에 나서야 한다. 푸이그는 지금 클리블랜드가 영입할 수 있는 가장 필요한 FA"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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