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희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토트넘을 꾸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켰고, 지난 시즌은 결승까지 가는 등 지도력을 발휘했다. 특히 구단의 미비한 지원 속에 강팀을 만들었지만 결정적으로 우승 트로피가 없었고, 이는 경질의 원인이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스햄튼에서 지도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토트넘에서 만개했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애정이 깊고, 복귀를 희망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솔직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일하고 싶다. 물론 어렵겠지만 지금 당장은 기다려야 한다"며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희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보낸 5년이 넘는 긴 시간을 후회하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달성한 성과는 매우 자랑스럽다. 때로는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화이트 하트 레인을 철거하고,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일, 선수들이 홈 경기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뛰게 하는 상황을 다루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새로운 철학과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우리는 토트넘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린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을 비난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없는 살림에 꾸역꾸역 팀을 상위권으로 올렸다. 하지만 비판하는 일부 사람들의 요지는 '결국 우승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우승보다 중요한 가치를 토트넘에 선물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계속해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라이벌 아스널을 이기는 것은 토트넘의 큰 유산이었다. 물론 우승을 하는 것도 큰 보상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유산도 있다. 토트넘에 새 경기장이 생긴 것도 포함된다. 그러한 것들은 우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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