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4월까지는 마운드를 밟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오타니가 5월 중순까지는 투수로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 첫날인 12일 빌리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서 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완쾌하지 못한 팔꿈치 수술 여파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지난해 106경기를 모두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매체는 “오타니가 지난해 9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느라 팔꿈치 회복이 더뎌졌다. 의료진과 에인절스 트레이너진 상의 결과, 선수가 아직 마운드를 밟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에인절스는 5월경 오타니가 마운드로 돌아온다면 투타 활용법을 놓고 다시 고민을 해야 한다. 현재로선 오타니가 선발로 하루 나서면 나머지 3~4경기는 지명타자로 뛰게 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메이저리그가 투타 겸업 가능 규정을 새로 만들면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지명타자로 뛰면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선 투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조 매든 감독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일단 오타니가 건강함을 증명해야 한다. 만약 선발로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면 선수와 충분히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