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착 시기에 겪은 일을 공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2013년 사우스햄튼에 부임해 2014년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긴 후 정상급 감독 반열에 올랐다. 사우스햄튼에서 주목받았고, 토트넘을 상위권에 올렸다. 지난 시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시키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비록 지금은 무직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복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스파뇰 재임 시절부터 젊은 감독의 선두주자로 꼽혔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사우스햄튼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시행착오가 없던 건 아니었다. 텃세 심한 잉글랜드 언론의 공격이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잉글랜드 언론이 소위 말하는 '뻥 축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사우스햄튼에 왔을 때 언론에서 롱볼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의 접근 방식은 늘 그런 식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굴하지 않았다. "롱볼 축구라는 사고 방식을 바꾸는 건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축구 스타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리그다"라며 이제 잉글랜드의 축구 스타일도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오늘날 젊은 영국 지도자들도 유럽 감독들의 영향을 받는다. 유럽 코치들의 영향력이 커졌다. 사람들은 이제 다른 축구를 우너하고 훨씬 개방적으로 바뀌었다"며 더 이상 과거의 롱볼 축구는 현대 축구에서 통용되기 힘든 이론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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