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한 뒤 이미경(사진 가운데) CJ그룹 부회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아카데미 작품상 소감과 관련 "미리 정해둔 것"이라며 뒷이야기를 밝혔다.

곽 대표는 12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글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면 다음 순서로 이미경 부회장의 소감을 듣기로, 우리끼리 사전에 정해뒀었다"며 "생방송이고 마지막 순서라 언제 커트될지 모른다고 들어 알고 있었기에 저는 일부러 소감을 최소 길이로 준비해 빨리하고 순서를 넘겨드렸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이어 "감독님은 이미 세 차례 수상하시며 충분히 말씀 다 하셨던, '소감 소진' 상태라 별도로 다시 하지 않으셨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소감을 두고 뒷말이 돌자 당시 곽신애 대표가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곽 대표는 이밖에도 어마어마하다는 아카데미 참석자 기프트백이야기를 두고 "그 리스트는 사실무근"이라고 귀띔하는가 하면, 아카데미 시상식을 염두에 둔 오스카 레이스를 두고 "비용 관련해 억측된 금액이 서로 다른 버전으로 마치 사실처럼 떠돌고 있는 것 같다. 북미개봉 P&A와 혼동되고 있는 것도 같다"며 "어느 버전도 사실이 아니다. 레이스에 참여한 타 스튜디오도 절대 공개하지 않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이 경사 속에서 실제 내용을 잘 모르는 외부의 시선이나 평가로 인해 우리 팀 누구도 마음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9일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 직후 봉준호 감독이 소감을 밝혔고, 작품상 이후에는 곽 대표와 이미경(미키 리) CJ그룹 부회장 소감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의 총괄제작자이기도 하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한 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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