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코하마 F.마리노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요코하마의 축구를 했다."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가 높은 감독이라 결과에 대한 표정도 밝았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2-1로 승리했다. 상하이 상강(중국), 시드니FC(호주)와 섞인 조에서 얻은 승리라 기쁨이 컸다.

호주 출신으로 국가대표 감독까지 역임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은 경기였고 많은 기회도 만들었다. 환상적이었다. 몇 골을 더 넣을 수 있었지만, 아시아 강호를 상대로 이겨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J리그 우승을 차지해 ACL 진출권을 얻은 요코하마다. 지난 8일 빗셀 고베와 컵대회를 치러 승부차기까지 치르는 고생을 하고 원정을 치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베전에서는 후반부터 다른 스타일로 풀어나갔다. 전북전에서는 시작부터 요코하마의 축구를 할 수 있었다. 후반에 전북이 퇴장 선수가 나오고 또 실점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를 제어했다. 5골까지 넣는 것도 가능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북은 일본팀에 강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요코하마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그는 "H조는 어려운 조가 맞다. 그렇지만, 이제 1경기를 끝냈다. ACL에서 원정 승리는 정말 좋다. 일단 회복하고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넣은 엔도 케이타는 "강팀이 많은 조다. 그들을 모두 존경한다. 그러나 축구를 하면서 편하게 뛰어야 하고 순간을 즐겨야 한다. 이제 첫 경기가 끝났다. 상대를 지배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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