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을 잡아 드리블에 나선 조규성(오른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이)동국이 형의 플레이를 많이 배우라고 하더라구요."

지난해 K리그2(2부리그) FC안양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전북 현대로 이적한 공격수 조규성은 점진적 발전을 예고했다.

조규성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1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1-2 패배였지만, 조규성으로 인해 영패를 면했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소화하느라 전북 합류가 늦었던 조규성이다. 그렇지만, 요코하마전에서 자기 몫은 충분히 해냈다.

조규성은 "일단 데뷔전에서 승리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다음 경기 있으니까 또 해보겠다"며 남은 5경기에서 기회를 얻어 16강 진출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북은 공격진의 경쟁이 치열하다. 조규성은 "처음이니까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운동을 해보니 선배들이 잘 챙겨준다. 맞춰가고 있다"며 '닥공'에 서서히 녹아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커로 투입된 점을 모르지 않았던 조규성은 "이기고 있는 것과 지는 상황에서 투입은 분위기가 다르다. 내가 할 것만 했다"며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했음을 전했다.

요코하마는 대형을 전진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그는 "요코하마 골키퍼가 많이 나온다는 팀인 것을 알고 있었다. 중앙 수비가 비어 있었고 자신 있게 밀어 넣었다"며 골 장면을 기억했다.

결국은 훈련이 실전이다. 전북은 훈련이 상당히 빡빡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슈팅 게임 등을 통해 따라가는 중이다. 선배들이 말을 많이 해줬다. 또, 김상식 코치가 가장 말을 많이 해줬다. 동국이 형의 플레이를 보면 등지는 플레이를 잘한다고 많이 배우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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