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로베르토 라모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그를 기대하는 것만큼 그 역시 LG에서의 새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 LG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를 비롯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순조롭게 새 팀에 녹아들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캠프 환경에서도 자신의 루틴을 지키며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터트릴 그 날을 기다린다.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시드니로 떠난 라모스는 "한국에 오기 전 LG 경기 하이라이트를 봤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인상적이었다"며 빙긋 미소를 지었다. 그 강렬한 인상은 여전히 남아있다.

호주에서 땀 흘리고 있는 라모스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야구를 배우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한국에서 야구는 인기 있는 종목이고, 특히 LG가 가장 많은 팬을 보유했다고 들었다"며 아직 인사할 기회가 없었던 팬들에게 먼저 애정표현을 했다.

지난달 28일 방문한 잠실구장의 첫인상 역시 팬들과 연결돼 있다. 그는 "한국에 처음 온 날 잠실야구장을 방문했는데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클럽하우스도 훌륭하고 특히 많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 큰 구장이어서 인상적이었다. 잠실야구장이 한국에서 가장 펜스까지 거리가 먼 구장이라고 들었는데 걱정은 없다. 괜찮다"고 밝혔다.

▲ LG 로베르토 라모스. ⓒ LG 트윈스
아직은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에 대해 알아갈 시간이 없었다. 라모스는 "아직 경기를 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고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우리 팀 동료들을 알아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먼저 한국을 경험한 윌슨과 켈리는 그에게 큰 힘이 된다. 라모스는 "팀 동료들이 모두 너무 잘 챙겨주고 잘해준다. 동료들과 어울리는 것은 항상 즐겁다. 특히 윌슨과 켈리가 KBO 경험이 있기 때문에 조언도 많이 해주고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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