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는 류현진 ⓒ토론토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주피터(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이 지난해만한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팀 로테이션을 이끌 새로운 에이스 몫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 캐나다 언론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캐나다 스포츠전문매체인 ‘데일리 하이브’는 13일(한국시간)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을 다루면서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 구멍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던 토론토는 류현진의 가세가 팀 전체에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데일리 하이브’ 또한 “류현진은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토론토는 2019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와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 투수로는 가장 큰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다. 한국인 선수는 33세 시즌에 접어들었고, 그의 계약은 37세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2년간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투수 중 하나였지만, 내구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는 최근 6년 중 단 두 번만 180이닝 이상을 막았다”면서 “하지만 류현진은 토론토 선발진의 큰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물론 그가 아메리칸리그에서 2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달성하지는 못하겠지만, 류현진은 토론토에 5일마다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매체는 5선발 경쟁을 벌여야 할 야마구치 슌에 대해 "토론토의 선발투수 수집에 궁극적인 와일드카드가 될 것이다. 토론토가 그를 선발로 쓸지, 구원으로 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그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모든 기회를 얻을 것"이라면서 "토론토는 야마구치를 선발로 출전시키려 하겠지만, 모든 것이 실패한다면 롱릴리프 임무를 위해 구원으로 내려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주피터(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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