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선수단이 호주 캠프에서 품위 손상 행위 방지와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해 스프링캠프 기간 두 차례 몸살을 앓았다. 호주 캠프에서 선수들이 단체로 카지노에 방문해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닌 소액이었지만 팬들의 시선은 따가웠다. 여기에 2차 캠프를 앞두고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올 겨울에는 폭행 사건까지 있었다. 

LG를 포함한 모든 구단들이 프로야구 선수가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LG는 호주 캠프에서 다른 방법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LG 선수단은 12일 차명석 단장의 주도 아래 품위 손상 행위 방지,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장 김현수를 비롯한 훈련 참가 선수 48명 전원이 참석했다.

교육에 참석한 신인 김윤식은 "신인으로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했는데 오늘 단장님 말씀을 들으면서 훈련 뿐만 아니라 프로선수로서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비록 아직 신인이지만 야구장에 오시는 팬들을 위해 프로선수로서 행동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차명석 단장은 "프로선수로서 품위 손상 행위 방지에 대한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오늘은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서로간의 책임감과 자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우리 선수들 자신이 스스로 느끼며 경각심을 가지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과 자세’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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