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네트워크 선정 현 시점 선수 랭킹에서 전체 53위에 오른 류현진 ⓒ토론토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이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가 선정한 현 시점 최고 선수 랭킹에서 전체 53위에 올랐다. 

MLB 네트워크는 13일(한국시간) ‘현 시점 최고 선수 TOP 100’ 중 60위부터 41위까지의 순위를 공개했다. 이 랭킹은 선수들의 최근 2년간 성적, 2020년 예상 성적, 포지션,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류현진은 53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이 랭킹에서 TOP 100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눈부신 성적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MLB 네트워크가 선정한 ‘현 시점 최고 선발투수’ 랭킹에서도 전체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얼핏 낮아 보이는 순위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내야수인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가 59위를 기록했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57위로 류현진보다 낮았다. 

전날 발표된 순위를 봐도 잭 그레인키(휴스턴)는 66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61위, 크리스 세일(보스턴)은 62위로 류현진보다 순위가 낮았다.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MLB 무대에서 50위권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한국인 선수로는 유일한 ‘TOP 100’ 선정이다.

이미 토론토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는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합류한 류현진은 14일부터 공식 훈련에 돌입한다. 류현진은 14일 가볍게 불펜피칭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즌 개막전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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