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RD. 제공ㅣDSP미디어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혼성그룹 카드(KARD)가 네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으로 컴백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저력있는 K팝 그룹이지만 아직 국내 인지도가 아쉬운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국내 활동 갈증 해소에 나선다.

카드는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싱글이 아닌 미니앨범으로 컴백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팬 분들께 많은 곡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됐다. 단체곡 뿐 아니라 유닛 곡도 있어서 듣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소민은 "사실 랩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오로지 보컬에만 집중했는데, 이번엔 왜인지 모르게 랩을 많이 하게 됐다"며 "이번 앨범에 새로운 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 KARD 전소민. 제공ㅣDSP미디어

12일 오후 6시 발매된 카드의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은 '레드 문'이다. 서로에게 이끌리는 뜨거운 감정을 붉은 달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카드 특유의 묵직하고 강렬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곡이다.

전지우는 "1절 끝나고 제 랩 파트에 4명이 각자의 춤을 춘다. 오빠들이 손을 잡고 이어지는 것도 있고, 뭔가 다르지만 뭉쳐있는 모습이 조화롭다. 그런 춤을 보실 때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무대를 통해 보게 접하게 될 킬링 파트를 언급했다.

▲ KARD 제이셉. 제공ㅣDSP미디어

이번 활동은 당분간 카드의 마지막 완전체 앨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제이셉이 올해 안에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셉은 "아직 팀이 자리잡지 못해 조급한 마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저희가 국내 인지도가 올라갔다는 생각은 안 들고, 어느 정도는 알아봐주시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컴백에선 꼭 차트 인을 하고 싶다. 정말 욕심이 있다면 2위, 허황된 꿈이지만 1위를 꿈꾼다. 이번에 나오시는 선배님들이 너무 훌륭하셔서 그런 생각이 든다"고 목표를 밝혔다.

특히 제이셉은 이번 앨범을 위해 5kg 감량까지 감행했다. 팬들의 조언을 겸허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는 "'살 많이 뺐네' 이런 얘길 듣고 싶다. 제가 살이 많이 올라서 질타 아닌 질타를 받았다. 충격받아서 이번에 다이어트를 했다. 헤어 커트도 과감하게 했다"고 했다.

제이셉은 당시 짬뽕 라면에 짜장 라면을, 불닭 라면에 마요네즈와 참치를 섞어 먹으며 급속도로 살이 쪘던 것으로 알려졌다.

▲ KARD BM. 제공ㅣDSP미디어

해외, 특히 남미 시장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K팝을 이끄는 카드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비슷한 수준의 팬덤을 구축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중성 부족'을 들었다.

BM은 "대중성이 부족했던 것 같아서 이번엔 가사를 쓰며 좀 더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지우는 카드의 해외 인기에 대해 "가장 특별한 건 혼성 그룹이라는 점이다. 그 다음엔 '케이팝 가수가 이런 음악을?', 그 다음엔 '이런 춤을?', '여자들도 남자와 같은 안무를?', '이런 케미스트리가?' 이런 식으로 다양한 매력들이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 KARD 전지우. 제공ㅣDSP미디어

특히 카드가 처음 해외에 진출할 당시와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의 K팝 입지가 달라졌다. 멤버들은 해외 무대에서 변화를 피부로 느낀 경험을 털어놨다.

전지우는 "작년에 미국 간 한국 아티스트가 제일 많다고 했다. 저희가 처음 남미 갔을 때도 남미에 오거나 월드투어 오는 가수가 많지 않았다"며 "작년에도 투어 갔을 때 '올해 한국 아티스트가 최고로 많이 왔다'고 하는 걸 듣는 순간 'K팝 열풍이 훨씬 커졌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딜 가나 K팝은 나온다. 그냥 어쩌다 발견하는 차원이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한국 노래 나오고, 한국 음식 이런 것들이 예전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는 분위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BM은 "이번에도 누군가에게 이 앨범 통해서 힘, 행복, 즐거움이 되면 좋겠다. 팬 분들 사랑한다"며 "건강 조심하라"는 애정어린 당부를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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