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진의 악플러가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을 2년간 괴롭힌 30대 여성 악플러가 2심 재판에서 1심보다 1개월 감형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 서부지법 형사항소 1부(부장판사 이내주)는 13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 씨(39)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아 구속됐던 이 씨는 2심에서 1개월이 감형됐다. 이에 재판부는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3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죄사실을 모두 시인하고 반성하며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피고인이 겪고 있는 강박장애와 일부 범죄에 대해 면소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1심에서 선고한 형은 무겁다고 보여진다"고 감형 배경을 전했다.

▲ 심은진의 악플러가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곽혜미 기자

이 씨는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심은진을 비롯해 가수 겸 배우 간미연, 배우 김리우, 원종환 등의 SNS에 댓글을 달아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1심 선고 당시 심은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리우 배우가 먼저 이 씨를 고소했고, 3번의 재판 기간 중에도 이 씨는 성관계 동영상이 있다는 거짓 유포를 하며 성적 내용이 포함된 댓글로 괴롭혔고 결국 실형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형을 살고 나온 이 씨는 멈추지 않고 악성 댓글을 달며 2년 동안 괴롭혀왔다고 밝혔다.

심은진은 현재 MBC 아침드라마 '나쁜사랑'에 출연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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