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웅이 발목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왔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원주 DB의 전력이 완전체가 됐다.

DB는 1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5-73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DB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3연승 뒤 2연패로 6위 인천 전자랜드와 3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다. 프로농구는 15일부터 25일까지 쉬는 시간을 갖는다. 2021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일정 때문이다.

오랜 휴식기를 코앞에 둔 경기인 만큼 양 팀 감독은 경기 전부터 총력전을 예고했다. DB는 발목 부상 중이던 허웅이 돌아왔고 삼성은 3가드를 선발 출전시키며 스몰라인업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2쿼터가진 팽팽했다. DB는 허웅이 오래간만에 경기임에도 좋은 슛감을 보였다. 장점인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6-10으로 삼성에 크게 앞섰다.

삼성은 김동욱과 김현수가 3점슛 2개씩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천기범의 어시스트와 미네라스의 득점지원도 있었다. DB가 2쿼터를 47-44로 앞섰다.

▲ 리바운드 대결에서 이긴 게 DB의 승리 비결이었다 ⓒ 곽혜미 기자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3쿼터였다. DB의 공격력이 3쿼터 폭발했다. 주전, 벤치할 것 없이 9명의 선수가 점수를 올렸다. 반면 삼성은 공격이 정체됐다. 2점슛 적중률이 차갑게 식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DB에 내줬다.

DB가 3쿼터 28점 올린 사이 삼성은 11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3쿼터가 끝나고 DB가 75-56, 19점 차로 크게 달아났다.

4쿼터도 DB의 리드는 바뀌지 않았다. DB는 적절한 반칙과 수비로 삼성의 추격을 막았다.

복귀전을 치른 허웅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1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종규는 12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까지 잘싸웠지만 3쿼터 공수에서 급격히 무너지며 경기까지 내줬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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