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설국열차' 당시 틸다 스윈튼(왼쪽)과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틸다 스윈튼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미드에 참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미국 매체 더 일루미너디(The Illuminerdi)에 따르면 틸다 스윈튼은 HBO에서 제작하는 '기생충' 영어 버전 드라마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측 제작사가 할리우드 배우들로 출연진을 재구성 중인 가운데 틸다 스윈튼이 여주인공 캐릭터를 검토 중이라며 극중 장혜진이 맡은 충숙 역이라고 이들은 보도했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이 한국어와 영어로 찍은 영화 '설국열차'에서 강렬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넷플릭스 영화 '옥자'에도 출연하는 등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해 온 파트너. 이미 오랜 시간 봉준호 감독의 팬을 자처하면서 현재까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빅쇼트' 아담 맥케이이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 파트너를 이뤄 제작에 참여하는 '기생충' 미드에는 앞서 마크 러팔로가 송강호가 연기한 기택에 해당하는 남자 주인공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전해져 화제가 됐다. 보도대로 캐스팅이 성사된다면 틸다 스윈튼과 마크 러팔로가 '기생충' 반지하 부부가 되는 셈이다.

한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은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박스오피스에서 역주행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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