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설욕의 달인

얀 블라코비츠는 지난해 루크 락홀드와 자카레 소우자를 꺾고 2연승 중이다.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다. 오는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7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5위 코리 앤더슨과 맞붙는다. 2015년 앤더슨에게 판정패한 바 있는 블라코비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지쳐 버렸다. 4년 전에는 앤더슨에게 행운이 따랐다. 최악의 몸 상태였다"면서 "처음 싸울 때보다 내 레슬링은 강해졌다. 앤더슨은 전혀 다른 파이터와 만나게 될 것이다. 난 재대결에서 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블라코비츠는 라무 티에리 소쿠주, 지미 마누와에게 졌지만 재대결에서 설욕한 바 있다. (MMA Fighting 인터뷰)

곡예사

옥타곤 곡예사 미첼 페레이라가 돌아온다. UFC 파이트 나이트 167 코메인이벤트에서 디에고 산체스와 맞붙는다. 페레이라는 로드FC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UFC에 진출했다. 대니 로버츠를 KO로 이겼지만, 트리스탄 코넬리에게는 감량고를 겪다가 체력 문제로 판정패했다. 페레이라는 "감량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산체스는 준비를 잘 마친 날 두려워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MMA Fighting 인터뷰)

지지 않은 패자

도미닉 레예스는 존 존스에게 절대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판정이 어떻게 났든, 옥타곤에서 내가 이겼다. 챔피언벨트만 내게 없을 뿐, 그게 현실이다. 존스가 여전히 챔피언이지만 난 더 나아질 것이고 재대결을 성사해 그를 끝내 버릴 것이다." 레예스는 UFC 247 이후 계속 자신이 세 라운드를 앞서 48-47로 이긴 것이라고 주장한다. (MMA Fighting 인터뷰)

고맙다

도미닉 레예스는 경기 직후 존 존스가 무슨 말을 했는지 밝혔다. "내가 자신을 놀라게 했다고 하더라. 내 실력이 그 정도일지 정말 몰랐다면서 자신을 더 좋은 파이터로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우리의 재대결은 더 멋질 거야'라고 했다." (Ariel Helwani’s MMA Show 인터뷰)

주소 공개

도널드 세로니가 뿔났다. 악플러에게 강경 대응했다. 세로니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스노우스쿠터 사진에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게 좋겠어. 스노우스쿠터 운전 같은 거 말이다. 종합격투기는 네 적성에 안 맞아"라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세로니는 답글로 "내가 어디 사는지 알려 줄게. 주소는 6 Kalma Lane, Edgewood, NM 87015다. 목장으로 와. 나와 붙어서 얼마나 운이 좋을지 테스트해 봐. 문도 열어 놓을게. 넌 분명 인스타그램에서 입으로만 떠드는 겁쟁이일 거야. 남자답게 와 보든가"라고 했다. 세로니는 지난달 UFC 246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40초 만에 허무하게 진 뒤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cowboycerrone)

쿼드루플C

UFC 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는 UFC 최초 3체급 챔피언을 겨냥한다. 페더급 타이틀까지 차지해 '트리플C'에서 '쿼드루플C(Quadruple C)'로 진화하는 게 목표다.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네 벨트를 빼앗으러 간다"고 했다. 그러자 볼카노프스키가 이렇게 답했다. "밸런타인데이에 공수표 날리지는 마!" 세후도는 5월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UFC 250에서 조제 알도의 도전을 받을 예정이다. (트위터 @HenryCejudo)

벌써 2년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둠이 복귀를 준비한다. 베우둠이 UFC 250에서 알렉세이 올레이닉과 싸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베우둠은 2018년 9월 올레이닉과 맞붙을 예정이었는데, 같은 해 5월에 진행한 약물검사에서 금지 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드디어 2년이 지났고 올해 5월 출전이 가능해진다. 베우둠의 나이는 만 42세. (Combate 보도)

50번 통과

2015년 7월 UFC에 도입된 미국반도핑기구(USADA) 약물검사. 가장 많이 약물검사를 받고 통과한 파이터는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이다. 불시 약물검사를 포함해 50번 혈액 또는 소변을 제출했고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미국반도핑기구는 모든 파이터에게 동일하게 찾아가는 건 아니다. 챔피언들 또는 약물 사용이 의심되는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방문한다. (MMA Junkie 보도)

게임 스트리머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는 아직도 종합격투기로 돌아올 마음이 없다. WWE에서 활동하고 이번엔 게임 스트리머가 된다. 로우지는 페이스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게임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채널 이름은 '더 배티스트 스트림 온 더 플래닛(The Baddest Stream on the Planet)'이고, 오는 18일(미국 시간) 첫 방송을 시작한다. (유튜브 Ronda Rousey)

길거리 싸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가 하빕이 코너 맥그리거와 다시 싸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옥타곤이 아닌) 길거리에서는 붙을 수 있을 거다. 맥그리거는 최고의 스타 파이터 중 하나다. 그가 최악의 쓰레기라서 그런 것"이라고 비난했다. (ESPN 인터뷰) 

빨간 팬티의 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카마루 우스만과 호르헤 마스비달의 웰터급 타이틀전이 7월에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계약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모양. 우스만은 "사인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너 맥그리거와 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모두가 빨간 팬티의 밤(Red Panty Night)을 좋아한다. 나도 좋아해"라고 말했다. '빨간 팬티의 밤'은 맥그리거가 만든 말이다. 2015년 9월 기자회견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향해 "난 널 부자로 만들 수 있다. 네 평범한 삶을 바꿀 수 있다. 네가 나와 싸우면 축하할 일이 된다. 계약서 사인하면 축제를 벌이겠지. 넌 집에 전화할 것이고 아내에게 '우리가 해냈어 우린 이제 부자야. 맥그리거가 우릴 부자로 만들어 줄 거야. 빨간 팬티를 꺼내 입자'고 할 거다"고 말한 바 있다. 빨간 팬티의 밤은 여기서 유래됐다.  (UFC 247 백스테이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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