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세경. 출처ㅣ신세경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신세경의 유튜브가 '댓글 맛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신세경의 꼼꼼한 편집 실력과 깔끔한 딕션, 야무진 요리실력이 새삼 재조명 받고 있다.

신세경은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 '신세경 sjkuksee'를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 86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이 계정에는 신세경의 일상, 반려견들과의 산책, 요리, 베이킹, 여행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영상 촬영부터 편집까지 프로그램을 직접 배운 신세경이 편집자의 도움 없이 모두 스스로 소화하고 있다. 

해당 계정은 대부분 풍경이나 음식 위주의 장면으로 구성된 편안한 일상 브이로그에 아주 적은 비율로 스쳐지나가듯이 등장하는 신세경의 비주얼이 구독자들에 종종 '충격'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가 10대~20대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신세경의 유튜브를 찾는 누리꾼들의 댓글 놀이가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시리즈가 MBC '5분 순삭' 등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공개되면서 인기몰이 중인 덕분이다. 누리꾼들은 시트콤 속 유행어인 "세경씨"를 애칭으로 사용하며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대단하다"며 유머러스한 칭찬을 전하고 있다.

▲ 신세경 유튜브 댓글. 출처ㅣ신세경 유튜브 캡처

특히 신세경이 13일 커뮤니티에 게시한 발렌타인 초콜릿 만들기 영상 예고에는 마치 짜놓은 듯 완벽한 패러디 댓글들이 줄줄이 달려 웃음을 자아냈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무려 10년 전 작품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당시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살린 패러디 댓글로 함께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 신세경 유튜브 댓글. 출처ㅣ신세경 유튜브 캡처

더불어 '댓글 맛집' 소문이 나면서 몰려든 사람들은 세삼 신세경의 내레이션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영상 속 신세경의 등장 비율은 적지만 본인이 영상 전체에 직접 내레이션을 하고 있는데, 탁월한 발음 덕분에 소리를 인식해 유튜브에서 자동생성하는 한국어 자막에 오타가 거의 생기지 않아서다. 드라마 속 대사 전달력이 뛰어난 이유가 있다는 반응이다.

▲ 신세경 유튜브 댓글. 출처ㅣ신세경 유튜브 캡처

신세경은 이렇게 모인 유튜브 수익금을 지난해 12월 30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하기도 했다. 평소 나눔의 가치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그는 위기 가정 여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접한 후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같이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신세경이 전달한 기부금은 성장기 여아들에게 필요한 생리대 1년 치 등이 포함된 키트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세경은 지난 2009년 MBC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신세경 역을 맡았다. 당시 '하이킥' 시리즈는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던 시트콤으로, 신세경은 이 작품을 통해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패션왕', '육룡이 나르샤', '하백의 신부', '신입사관 구해령', 영화 '푸른소금', '타짜-신의 손' 등 탄탄한 작품들을 거쳐 지금의 원톱 배우 반열에 올랐다.

신세경은 지난해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주연 구해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해 연말 MBC '연기대상'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호평 속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