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A투데이 선정 올해 알아야 할 선수 랭킹에서 32위에 오른 김광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32)이 미 유력지가 선정한 2020년 주목 선수로 뽑혔다.

미 전국단위 매체인 ‘USA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2020년 이름을 알아야 할 선수 100인’ 랭킹을 선정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선수,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뻗어나갈 유망주 선수들의 이름이 총망라됐다. 김광현은 이 랭킹에서 32위에 올랐다.

USA투데이는 “한국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자리를 굳힌 뒤, 김광현은 31세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그는 현재 모든 선수가 우완인 (세인트루이스) 로테이션에서 환영을 받을 만한 새 선수가 될 수도 있고, 혹은 스팟 스타터 임무를 하며 불펜에서 여러 이닝을 제공할 수도 있다”며 선발과 불펜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성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총액 800만 달러·인센티브 포함 1100만 달러)을 맺은 김광현은 비시즌 착실한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 스프링 트레이닝지에 일찌감치 도착한 김광현은 지난 12일과 14일 두 차례의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광현은 15일 불펜에서 다시 공을 던진 뒤 18일 라이브피칭을 소화한다. 그리고 23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하는 일정이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치열한 5선발 경쟁을 벌이는 만큼 시범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각오다.

한편 이 랭킹에서는 류현진의 동료인 보 비셋이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적응기를 거친 만큼 올해는 폭발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토론토 로테이션의 미래로 꼽히는 네이트 피어슨은 전체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의 특급 유망주인 개빈 럭스가 전체 3위였고, 올해 신시내티와 계약한 일본인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가 전체 6위에 올라 비상한 관심도를 확인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쓰쓰고 요시토모가 26위로 뒤를 따랐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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