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제 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봉준호 감독과 배두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과 함께 연출자 봉준호 감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가고 있는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가 봉준호 감독의 데뷔 초 시절 사진을 대거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전주국제영화제(JIFF)는 15일 스페셜 뉴스레터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역대 전주국제영화제 방문기'를 공개하며 전주에서 만났던 봉준호 감독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 사진전'이라는 설명이 꼭 맞을 만큼 봉준호 감독의 풋풋했던 옛 시절 사진이 대거 공개돼 눈길을 끈다.

▲ 2000년 제 1회 전주국제영화제 당시 '플란다스의 개'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왼쪽에서 2번째)이 배두나와 함께 GV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전주국제영화제(JIFF)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경쟁 초청작. 당시 '지리멸렬' 등의 단편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던 봉준호 감독은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의 폐쇄성을 돌파하는 공간묘사, 대규모 응원단 등의 판타지적 요소가 자칫 지루함에 빠질 수 있는 세부묘사들에 힘을 실어 준다. IMF 이후 한국사회와 한국인이 앓고 있는 신경증적 강박증의 일면을 우회적인 방식으로 가리키는 우리 시대의 동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에는 지금과 비교하면 앳된 티가 역력한 봉준호 감독이 주연배우 배두나와 함께 GV, 야외무대인사에 참여한 모습이 담겼다.

▲ 제공|전주국제영화제(JIFF)
▲ 2000년 제 1회 전주국제영화제 당시 '플란다스의 개'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이 배두나와 함께 야외무대인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회를 보는 변영주 감독의 모습도 눈에 띈다. 제공|전주국제영화제 제공|전주국제영화제(JIFF)

봉준호 감독은 제 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 2004년에는 '디지널 삼인삼색' 제작지원작 '인플루엔자'에 참여했다. 러닝타임 30분으로, 영화는 한강다리 위헤 위태롭게 서 있는 남자의 모습에서 시작, 내리막길을 향해 달려가는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풍경을 무심한 CCTV 카메라를 통해 보여준다. '인플루엔자'는 유 릭와이 감독의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 이시이 소고 감독의 '경심'과 함께 '거울에 비친 마음:디지털 삼인삼색 2004'라는 제목으로 완성됐다.

▲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인플루엔자' Q&A 현장의 봉준호 감독. 제공|전주국제영화제(JIFF)
▲ 제공|전주국제영화제(JIFF)
▲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으로 릭 유와이, 이시이 소고 감독과 함께 한 봉준호(가운데) 감독. 제공|전주국제영화제(JIFF)

그리고 2010년에는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했다.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이후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봉준호 감독이 또 다른 10년 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클래스에 함께한 봉준호 감독. 제공|전주국제영화제(JIFF)
▲ 제공|전주국제영화제(JIFF)
▲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클래스에 함께한 봉준호 감독. 제공|전주국제영화제(J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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