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 때문에 선수들이 떠날까 걱정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15일(한국 시간) 맨체스터시티의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자격을 2년간 박탈했다. 이와 함께 3000만 유로(약 385억 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이유는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이다. UEFA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맨시티가 스폰서십을 부풀려 셰이크 만수르 소유의 시티풋볼그룹에서 FFP 규정을 초과하는 규모의 자금을 받았다고 봤다.

맨시티는 "매우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다국적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UEFA의 징계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까봐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행복한 순간까지는" 구단에 남기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의 소식통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의 징계 소식을 금요일 오전 접했다. 하지만 침착한 상황이었다. 징계의 이유가 된 2012년부터 2016년은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전이었기 때문이다. 구단은 항의할 것도 알고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몇몇 선수들이 왜 떠나고 싶어하는지 이해하고 있으며, 유럽 클럽 대항전에 뛰지 못한다는 것의 의미 역시 알고 있다.

맨시티는 오는 27일 레알마드리드와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징계가 유지될 경우 이번 대회에서 맨시티가 우승하더라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엔 출전하지 못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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