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 윌리엄슨이 이름값을 했다. 몸무게 130kg에 이르는 거구가 '샛별들 잔치'에서도 물 찬 제비처럼 펄펄 날았다. '스포츠타임'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 컨텐츠를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전초전에서 미국 팀이 2년 연속 웃었다.

미국 팀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NBA 라이징 스타스에서 월드 팀을 151-131로 크게 이겼다.

NBA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라이징 스타스는 NBA 1∼2년째 '샛별'을 미국 출신과 비(非) 미국 출신으로 나눠 맞붙는 경기.

올해 미국 팀에서는 특급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즈 펠리컨스)을 비롯해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 자 모란트, 자렌 잭슨 주니어(이상 멤피스 그리즐리스), 마일스 브리지스(샬럿 호네츠), 켄드릭 넌(마이애미 히트) 등이 나섰다.

월드 팀에서는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루이 하치무라(워싱턴 위저즈), RJ 배럿(뉴욕 닉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 자 모란트는 2020년 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스에서 특급 도우미 노릇을 맡았다.
윌리엄슨이 이름값을 했다. 화끈한 '덩크 쇼'로 세계 농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수걸이 득점부터 힘이 넘쳤다. 윌리엄슨은 1쿼터 약 5분을 남기고 모란트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신고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도 모란트와 호흡을 맞춰 레이업 점수를 쌓았다.

모란트와 호흡이 빛났다. 2쿼터 막판 모란트가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올린 'A패스'를 윌리엄슨이 다시 앨리웁 덩크로 연결했다. 몸무게 130kg에 이르는 거구가 물 찬 제비처럼 펄펄 날자 유나이티드센터에 모인 2만2천여 팬이 환호했다.

경기는 접전 흐름. 그러나 전반 주도권은 월드 팀이 쥐었다. 2쿼터 종료 0.3초 전 돈치치가 하프라인 뒤에서 던진 외곽슛이 자석처럼 빨려 들어갔다. 팀 81점째.

스코어 81-71로 월드 팀이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 유럽 농구 신구 세대를 대표하는 루카 돈치치(오른쪽)와 파우 가솔.
▲ 일본 농구 희망으로 떠오른 루이 하치무라도 올해 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스 무대를 밟았다.
하나 미국 팀 뒷심이 매서웠다. 3쿼터 들어 브리지스 '쇼 타임'이 펼쳐졌다. 덩크 2개와 3점슛 1개를 몰아쳐 연속 7점을 챙겼다.

결국 3쿼터 2분 29초를 남기고 디본테 그레이엄(샬럿 호네츠)이 역전 외곽슛을 넣었다. 스코어 104-103,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다.

경기 종료 1분 22초 전. '동부지구 스테픈 커리' 영이 가볍게 외곽슛을 꽂았다. 스코어 151-125. 사실상 이때 승세가 미국 팀으로 기울었다.

브리지스가 라이징 스타스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3쿼터 초반 미국 팀 추격 선봉에 섰던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록은 2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윌리엄슨은 14득점, 모란트는 10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2020년 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스 최우수선수 영예는 마일스 브리지스에게 돌아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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