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올라(왼쪽), 돈나룸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축구계를 주름잡는 거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의 재계약을 후회했다.

돈나룸마는 유럽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꾸준히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선수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성이 과거와 같지 않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 비해 자금력에서 밀려 라이올라가 가장 우선으로 추구하는 고객에게 큰 연봉을 안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라이올라는 돈나룸마에게 재계약을 맺지 말라고 조언했으나, 돈나룸마가 거부했다. 돈나룸마와 AC밀란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연봉은 600만 유로(약 80억 원)로 알려졌다.

라이올라는 15일(한국 시간) 'Sport Mediaset'와 인터뷰에서 재계약 당시를 회상하며 "돈나룸마에게 재계약을 맺지 말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도 옳은 선택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돈나룸마가 강력하게 AC밀란과 재계약을 원했다. 라이올라는 "그 선택은 돈나룸마의 마음이었다. 결과적으로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할 때 마음이 가는대로 했다면, 옳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며 비록 반대했으나 돈나룸마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라이올라는 "돈나룸마는 기뻐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라이올라의 뜻을 거절한 돈나룸마는 이번 시즌도 주전으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 중 22경기를 출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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