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지역 유력 언론인 ‘NJ.com’은 16일(한국시간) 스프링 트레이닝 본격 개막을 앞두고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평점을 매겼다. 지난해 문제점이었던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한 토론토는 B+라는 비교적 좋은 학점을 받았다.
중심에는 류현진이 있었다. 토론토는 확실한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고, 여러 팀과 경쟁에서 승리하며 류현진을 손에 넣었다. 토론토가 투자한 4년 8000만 달러는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액이다.
‘NJ.com’은 토론토가 류현진 영입전의 승리자가 된 것을 “놀라웠던 일”로 표현했다. ‘NJ.com’은 “토론토는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였던 류현진 영입전에서 놀랍게도 모두를 제쳤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다른 팀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4년, 그리고 연간 2000만 달러를 보장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것이었다.
‘NJ.com’은 토론토가 류현진은 물론 베테랑 선발 태너 로어크와 내야수 트래비스 쇼 등을 영입하며 비교적 알찬 오프시즌을 보냈다고 총평했다. ‘NJ.com’은 “토론토는 아직 선발과 불펜투수가 부족하지만,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광경은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토론토의 올 시즌이 기대할 만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보스턴과 트레이드로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동시에 얻은 다저스는 최악 평점에서 단번에 B+로 뛰어올랐다. 역시 베츠를 영입한 것이 대권 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였다. 오프시즌 최대어였던 게릿 콜을 영입한 뉴욕 양키스는 A학점을 따냈고, 야수 최대어 앤서니 렌던을 품에 안은 LA 에인절스는 B학점을 받았다.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한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예상대로 B라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얻어냈다. 반면 김광현을 영입하는 선에서 비교적 조용히 오프시즌을 끝낸 세인트루이스는 D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오프시즌에는 항상 스몰마켓의 한계를 드러내는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도 C학점에 머물렀다.
스포티비뉴스=주피터(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