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박용택.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박용택의 마지막 정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2018년 시즌을 마친 뒤 2년 후 은퇴를 결심한 그는 "결정한 뒤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마지막을 준비했다.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박용택은 "지난해 데뷔하고 처음으로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이번 캠프 목표는 1년 동안 안 아프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다. 이제는 잘 쉬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이번 캠프에 오기 전에 체중을 좀 줄였다. 현재 몸 상태는 정말 좋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LG에서 19번째 시즌을 보내는 그는 '아들뻘' 후배와 동료가 됐다. 하지만 마냥 어린아이들로 보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프로 의식에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박용택은 "요즘 후배들을 보면 스스로 알아서 잘한다는 느낌이다.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맞는 웨이트, 스트레칭 등을 스스로 찾으려고 노력한다. 고등학교 갓 졸업한 어린 후배들도 자기만의 것이 있었다"고 감탄했다.

그는 올해 마지막으로 갖고 싶은 별명이 있다. '우승택'이다. "LG트윈스에서 19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 어느 시즌보다 우리 팀 전력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으로도 내 개인적으로도 또 우리 LG트윈스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 LG 박용택과 전 LG-현 시드니 코치 크리스 옥스프링. ⓒ LG 트윈스
한편에서는 LG가 정말 우승에 가까운 전력이 맞는지 의문을 갖기도 한다. 박용택이 정말 우승을 외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는 "올해는 정말 반드시 우리는 우승을 해야 한다는 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팀의 최고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그런 인식을 심어주고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팬들에게 "2002년 입단해서 19년 동안 팬들께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야구 선수로서 꿈꿔 왔던 모든 것을 이룬 것 같은데 이제 마지막 하나 팀 우승만 이루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사랑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팬들의 사랑 마지막 시즌엔 꼭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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