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워윅 서폴드.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워윅 서폴드(30)가 올 시즌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한화에 따르면 서폴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불펜피칭에 나섰다. 지난해 100만 달러를 받고 처음 KBO리그에 입성한 서폴드는 31경기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고 1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서폴드가 재계약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후반기 활약의 힘이 컸다. 서폴드는 전반기 21경기에서 6승9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한 반면 올스타 브레이크 후인 후반기에는 10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1.85로 에이스 면모를 보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지난해 말 "후반기에 더 잘 던진 만큼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폴드 역시 "KBO리그를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단이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나를 뽑았을 것이다. 지난 시즌 페이스가 늦게 올라왔었는데, 올 시즌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릴 수 있도록 캠프에서 완벽한 구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불펜에서 25구를 던진 서폴드는 "지난해 첫 불펜 피칭보다 느낌이 좋다. 커맨드와 컨트롤 보다는 중심이동에 중점을 두고 공을 던졌다. 약 80%의 힘으로 던졌는데 감이 무척 좋았다"고 긍정적인 불펜 피칭 후기를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국내 선발진이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도 장시환을 제외하고는 전원 경쟁 모드. 이럴 때 외국인 원투펀치의 건재는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 책임감을 잘 알고 있는 서폴드도 지난해 프리미어 12 출전을 포기하고 휴식을 취하며 올해를 준비해왔다. 서폴드가 올해는 전반기부터 에이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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