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릭 존스 주니어가 덩크 콘테스트 챔피언이 되었다. '스포츠타임'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 컨텐츠를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이애미 히트의 데릭 존스 주니어가 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존스 주니어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 프로 농구) 올스타전 전야제 덩크 콘테스트 결승에서 애런 고든(올랜도 매직)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존스 주니어는 2차 연장까지 접전 끝에 고든을 꺾었다. 그의 마지막 덩크는 자유투 라인 덩크였다. 자유투 라인보다 한발 앞에서 떴지만 윈드밀로 넣어 난도가 높았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드웨인 웨이드, 스카티 피펜, 캔디스 파커, 커먼, 채드윅 보스먼이 48점을 줬다.

▲ 애런 고든(왼쪽)과 데릭 존스 주니어가 수준 높은 덩크 콘테스트를 선보였다. '스포츠타임'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 컨텐츠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든이 나섰다. 고든은 보스턴 셀틱스의 타코 폴을 불렀다. 226㎝의 장신을 뛰어넘겠다는 의지였다. 고든은 폴을 넘어 투 핸드 덩크로 마무리했고, 우승을 예감한 듯 세레머니까지 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고든 덩크에 47점을 줬다. 웨이드와 보스먼, 피펜이 모두 9점을 줬다. 우승을 예상한 고든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6년 덩크 콘테스트에서 2차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문 고든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논란이 생겼다. 마지막 덩크 임팩트에서 고든이 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웨이드는 마이애미 출신으로 마이애미의 존스 주니어에게는 10점, 고든에게는 9점을 주면서 후배를 챙겼다는 의혹이 생기기도 했다.

경기 후 힙합 가수 커먼은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린 동점을 원했다. 그러나 누군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 누군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파커도 2차 연장 덩크를 동점으로 마무리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웨이드는 '콤플렉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만 9점을 준 게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한편 고든은 "이걸로 덩크 콘테스트는 끝이다. 두 개의 트로피를 따냈어야 한다"라며 아쉬워했다. 존스 주니어도 "고든이 뛰어넘을 때 폴 머리에 살짝 걸렸다. 그래서 50점을 받지 못한 것 같다. 나는 고든이 48점을 얻어 3차 연장을 가길 기대했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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