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시아 프레스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흥국생명이 '부상 투혼'을 펼친 루시아 프레스코(아르헨티나)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서 한국도로공사에 3-2(25-19 25-19 22-25 20-25 15-11)로 이겼다.

최근 흥국생명은 이재영은 물론 루시아까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빠졌다. 7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3위 유지까지 위태로워졌다. 아킬레스건염 부상 중인 루시아는 팀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전에 나섰고 팀 최다인 28점을 올렸다.

박현주는 14점, 김미연과 이주아는 각각 11점과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가 2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은 5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루시아는 물론 박현주의 공격까지 터지며 1, 2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산체스의 연속 득점과 박정아의 서브에이스로 세트 내내 앞서간 도로공사는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산체스는 왼쪽 손목 부상을 입었다. 애초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블로킹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고 큰 고통으로 눈물까지 쏟았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벤치에 나가있던 루시아는 4세트에 복귀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4세트를 잡았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5-5에서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다이렉트 킬과 이항비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막판에는 루시아가 해결사로 나서며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결국 흥국생명이 5세트를 잡으며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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