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불펜에서 40구를 던지며 불펜피칭 단계를 모두 마무리한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 배정호 영상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이 불펜피칭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예열에 들어간다. 류현진은 과정과 몸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바비 메틱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공식훈련 시작 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14일 스프링 트레이닝 첫 불펜피칭에서 33구를 던진 류현진은 이날 1세트에 20개씩, 총 2세트 40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첫 번째 피칭 당시 리즈 맥과이어와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이날 대니 잰슨을 홈 플레이트에 앉혀두고 공을 던졌다. 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자신이 구사하는 구종을 모두 실험했다. 1세트에는 커브 등 변화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았으나 2세트에서는 안정을 찾으며 무난하게 피칭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피칭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제구에 신경을 써서 시작했다. 이번에는 20개씩 두 번에 나눠서 했다. 순리대로 잘 끝났다”면서 “커브는 처음에는 제구가 안 됐다. 내가 잘못 던졌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제구와 각도 모두 잘 됐고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첫 번째 세트(첫 20구)가 끝난 뒤 잠시 잰슨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두 명의 포수와 모두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둘 다 편했던 것 같다. 잰슨하고는 합류하기 전에 한 번 하기도 했었다. 아직까지는 전혀 불편하거나 그런 건 없다.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이제 라이브피칭을 한 차례 소화한 뒤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개막전 선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개막전 일정까지의 계획이 모두 나와 있는 상황이다. 라이브피칭에서는 타자를 세워두고 피칭을 한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 배정호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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