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왼쪽)와 구보 다케후사(오른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승우(22, 신트트라위던)의 겨울은 유난히 춥다. 큰 결심 끝에 벨기에 무대에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일본 언론도 안타까운 모양이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이 17일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선수들을 조명했다. 크리스티안 테요, 마르틴 몬토야, 티아고 알칸타라, 제라르 데울로페우 등 1군 무대를 밟은 뒤에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있었다.

바르셀로나 유스 팀 출신도 돌아봤다. 이 중에는 이승우도 있었다. 매체는 “이승우는 한국의 메시로 불렸다.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 입단했다. 후베닐A까지 들어가면서 재능과 미래를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2014년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외국인 선수 규정을 위반하면서 징계를 받았다. 2016년 1월까지 공식전에 뛸 수 없었다. 징계가 해제되기를 기다렸다”라며 중요한 시기에 뛰지 못한 점을 주목했다.

성인 무대에 근접하자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 ‘풋볼채널’은 “2016년 3월 바르셀로나 B팀 승격 임박이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고전이었다. 공식전 1경기로 승격은 물거품이 됐다. 출전 기회를 위해 2017년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해 세리에B에서 23경기에 출전했다. 현재는 신트 트라위던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설명이 끝나자, 구보 다케후사를 거론했다. 구보도 이승우 같은 바르셀로나 유스 팀 출신이다. “일본의 보물이다. 2011년에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 입단했고, 2013년 지중해 U-12 대회에서 득점왕과 MVP를 했다. 2014년 바르셀로나 외국인 선수 규정 위반으로 출전할 수 없었고 J리그에 돌아왔다. 바르셀로나 1군은 멀어졌지만, 지난해에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해 프리시즌을 뛰었다”라며 크게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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