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름(오른쪽)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4초220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우승은 이바니 블롱댕(캐나다, 8분14초020)이 차지했다.

김보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레이스 도중 빙판에 넘어졌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김보름은 지난 2017년 강릉에서 열린 이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매스스타트는 16바퀴(6천400m)를 도는 '빙판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김보름은 막판 두 바퀴를 남기고 4위로 치고 올라왔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무서운 스퍼트를 펼친 그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과 출전한 박지우(한국체대)는 8분23초250의 기록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정재원(한국체대)이 7분41초960으로 8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