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가 17일 발표한 10개 구단 소속 선수 등록, 연봉 현황에 따르면 올해도 국내 선수(신인 제외) 연봉 총액 1위는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국내 선수 연봉 총액 1위였다. 

지난해 100억 원을 돌파했던 롯데는 올해 16.3% 감소한 90억1600만 원의 연봉 총액을 기록했다. '거인' 이대호는 25억 원으로 연봉왕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SK 와이번스(-20.2%), 한화 이글스(-18.1%), KIA 타이거즈(-17.7%)에 이어 네 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국내 선수 연봉 총액이 줄어든 팀은 이 넷 뿐이지만 감소 폭이 커 KBO리그 전체 수치에 큰 영향을 줬다. 

2020년 KBO 리그에 등록된 10개 구단 국내 선수들의 전체 연봉 규모는 739억7400만원으로 2019년 754억7,800만원에 비해 15억400만원이 감소했다. 

단 선수별 평균 연봉은 NC 다이노스가 1억6581원으로 가장 높다. LG 트윈스 선수의 평균 연봉은 전년대비 2662만원, 197%가 증가한 1억6148만원으로 전 구단 중 최고 인상액과 인상률을 기록했다.

최저 연봉을 받는 신인 선수, 달러 기준인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2년차 이상 KBO리그 선수 512명의 평균 연봉은 1억4448만원으로 2019년 1억5065만원에서 4.1% 감소했다. 2018년 리그 최초로 1억5,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신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보다 5명 더 늘어나 총 161명이 됐다. 역대 억대 연봉 선수가 가장 많았던 시즌은 2018년 164명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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