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디발라, 이과인, 보누치 (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19-20시즌 우승 후보로 이탈리아 클럽 유벤투스를 꼽았다. 시즌 전 구성한 선수단 전력으로 보면 가장 강력하다고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5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클롭은 "유벤투스가 내가 시즌 시작 전에 꼽은 우승후보다. 물론 이탈리아 축구를 충분히 보지 못하고 있어 그들이 왜 10점 차 이상으로 자국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 못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유벤투스는 24라운드까지 진행된 2019-20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위에 올라 있으나 승점 57점을 얻어 2위 SS 라치오와 차이가 1점, 3위 인터 밀란과 차이가 3점에 불과하다.

클롭 감독은 "내가 평생 본 가장 큰 스쿼드를 갖춘 팀이다. 퀄리티 있는 선수도 많다. 미친 스쿼드"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곤살로 이과인, 파울로 디발라, 더글라스 코스타, 미랄렘 피야니치, 블레즈 마튀디 등 각국 대표급 선수를 보유한 유벤투스 선수단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클롭 감독은 유벤투스와 더불어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생제르맹도 좋은 스쿼드를 구축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우승후보인 FC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도 우승 후보에 들 수 있다고 했다. 리버풀의 연속 우승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른다. 우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강전에 집중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클롭 감독은 선수단 전력이 우승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우리가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전할 준비는 됐다. 강한 팀들이 많지만 항상 최고의 전력을 갖춘 팀이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분위기와 열망, 적절한 순간의 결정력, 그리고 행운이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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