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오스카 4관왕으로 세계 영화사를 새로 쓴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다시 한 번 일본땅을 밟는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오는 2월 말 일본을 찾아 관객과 만난다. 관계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일본을 다시 찾는다. 구체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기생충'의 일본 개봉에 앞서 지난해 12월 일본을 찾아 특별 무대인사, 인터뷰 등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월 '기생충'이 일본에서 개봉한 이후 뜨겁게 반응해 준 일본 관객들과 만남 등을 위해 다시 한 번 일본행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수개월의 아카데미 레이스를 함께 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길었던 '기생충'의 홍보 레이스를 마무리하는 셈이다. 지난 16일 미국에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은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털어놓은 바 있고, 송강호 역시 오는 3월부터는 신작 '비상선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영화 '기생충' 일본 포스터. 제공|비터스엔드
지난달 10일 '패러사이트:반지하 가족'(パラサイト:半地下の家族)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전부터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이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개봉에 맞춰 NHK가 두 감독의 특별 대담을 선보였을 정도다. 관객들은 눈을 뗼 수 없는 희비극으로 사랑받는 한편 극중 등장하는 한국의 사회상,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극중 등장하는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 라면 매출이 급상승했을 정도다.

'기생충'은 일본 박스오피스에서도 선전 중이다. 젓 주말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한 데 이어 꾸준히 순위가 상승할 만큼 흥행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전 누적 100만 관객을 훌쩍 넘겼다.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기생충'의 낭보 이후 영화와 봉준호 감독에 대한 관심이 더욱 급등하며 주말 관객이 급증, 2월 3째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등극이 점쳐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쓴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제작사 곽신애 대표,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최우식 박명훈. ⓒAMP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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