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FC 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경기 넘게 소화한 친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FC서울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와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은 이 자리에서 멜버른전의 준비 과정과 새 시즌을 본격 시자하는 출사표를 던졌지만 최근 팀을 떠들석하게 만든 기성용 복귀 협상에 대한 질문도 피할 수 없었다.

최용수 감독은 "상당히 이 민감한 시기에, 어느 지도자가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경기 넘게 소화한 친구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라고 답한 뒤 "아마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지금 시기가, 제가 일정 때가 되면 말씀을 드리는 게, 더구나 내일 조별리그 첫 경기이고, 내일 경기에만 모든 걸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양해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매듭을 지었다.

올 시즌 공격수 아드리아노, 미드필더 한승규, 한찬희, 윙백 김진야 등을 영입한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에 비해서 저는 선수 수급에 있어선 만족을 하고 있고, 남은 짧은 시간 동안 누가 들어올지는 제가 구단과 얘기를 할 부분" 이라며 "지금 특별히 (추가 영입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라며 선수 보강이 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19시즌 K리그1 3위를 차지하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FC서울은 2020시즌에 리그 순위를 높이기 보다 내용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ACL, K리그, FA컵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 그런 얘기는 정말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는 지난해 과도기를 겪었고, 올해 또한 조금 팀이 정상화되는 데 준비과정의 시간이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 목표로 저와 선수들이 한 약속은 지난해보다 조금 더 발전된 모습,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마 지난해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경기 운영으로 접근하고 싶습니다 지난해보다는 한 시즌을 바라보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면에서 알찬 축구를 하고 싶은 게 제 생각입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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