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리 샌즈(오른쪽)와 저스틴 보어가 지난달 한신 입단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외국인선수로는 이례적이다.”

한신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32·미국)가 휴식일도 반납한 채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샌즈가 휴일을 반납하고 훈련을 자청했다. 스프링캠프 세 번째 휴식일이었던 17일 아침 일찍 실내 연습장으로 나와 타격훈련을 소화했고, 이어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전날인 1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매체는 샌즈의 이러한 자세를 두고 “이례적이다”며 치켜세웠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113타점을 올리며 KBO리그 타점왕으로 등극했던 샌즈는 지난해 12월 한신과 연봉 11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다. 한신은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저스틴 보어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룰 샌즈에게 크나큰 기대감을 걸고 있다.

샌즈는 이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짜놓은 일정이 있으면 이를 소화해야 한다. 또 단체훈련이 끝난 오후 대신 아침 일찍 좋은 컨디션으로 개인훈련을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샌즈는 16일 라쿠텐전에서 인상적인 점프 캐치를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평가전에서는 아직 안타가 없지만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높은 점수를 매겼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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