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프란시스코 린도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겨울 트레이드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됐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확고한 잔류 의지를 내비쳤다.

린도어는 1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구단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진행된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클리블랜드에서 남고 싶다. 또 여기에서 이기고 싶다. 이곳이 내 집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린도어는 올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뒤부터 끊임없이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됐다. 특히 내야 보강을 꾀한 LA 다저스로와 신시내티 레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여러 각도로 주판알을 튕긴 클리블랜드는 최근 린도어 트레이드 계획을 잠시 뒤로 물렀다. 이어 지난달 린도어와 1년 1750만 달러로 재계약하면서 트레이드설을 잠재웠지만, 최근 다시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소문의 당사자는 여전히 잔류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치고 있다.

린도어는 “상식적인 선에서 이뤄진 협상이라면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나는 내가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한 트레이드는 바라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클리블랜드에서 이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나는 클리블랜드가 좋다. 이곳 사람들도 너무나 훌륭하다. 이곳에서 매일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이런 내가 왜 여기를 떠나고 싶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이러한 린도어의 바람과 달리 ESPN은 “클리블랜드가 올여름 이후 가을야구에서 멀어진다면 린도어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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