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와 호주 국가대표팀의 2번째 연습 경기가 많은 비로 취소됐다. ⓒ 질롱(호주), 김민경 기자
▲ 두산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왼쪽)와 크리스 프렉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질롱(호주), 김민경 기자]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과 라울 알칸타라의 실전 점검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로 미뤄졌다. 

두산과 호주 국가대표팀은 18일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2번째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프렉센과 알칸타라는 이날 경기에서 1이닝씩 던지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경기 개시가 어려워졌다.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겨 정비가 쉽지 않았다. 오후에는 비가 잦아들었지만, 저녁에 한 차례 더 비 예보가 있어 호주 대표팀과 협의해 경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일찍이 18일 경기날 비 예보를 확인하고 "비가 많이 내리면 경기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지금 굳이 비를 맞으면서 뛸 필요는 없다. 감기에 걸리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질 수 있다"며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우선순위로 뒀다. 

두산 선수단은 18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투수들과 야수들 모두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야수들은 실내 타격 훈련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대신했다. 

한편 두산은 지난 16일 호주 대표팀과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는 10-5로 이겼다. 주전이 모두 나와 장단 11안타를 몰아쳤는데,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재호가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는 영건들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신지가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고, 박종기(2이닝 1실점)-김호준(⅓이닝  2실점)-김민규(2⅔이닝 무실점)-전창민(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김 감독은 "영건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질롱(호주),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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