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빈(왼쪽), 손예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남다른 '케미'는 드라마가 종영해도 어쩔 수 없는 모양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가운데, 두 사람은 또 다시 열애설에 휘말렸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빈과 손예진이 출연한 tvN '사랑의 불시착' 메이킹 필름 캡처가 올라왔다. 해당 사진과 함께 글쓴이는 이날 현장에서 두 사람이 테이블 밑으로 손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림자 때문에 손을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지만, 또다른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진짜 손을 잡고 있다며 열애설에 확신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당 게시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현빈과 손예진 열애설이 다시 피오른 것이다.

▲ tvN '사랑의 불시착' 메이킹 필름 캡처

현빈 측은 즉각 입장을 내고, 재점화된 열애설에 반박했다. 현빈 소속사 VAST 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스포티비뉴스에 "현빈과 손예진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촬영장에서 손을 잡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메이킹 영상을 보면 손예진이 자신의 손을 맞잡고 있다"며 "두 사람이 촬영하면서 손을 잡았다는 것은 당황스러운 추측이다"고 설명했다.

▲ 현빈과 손예진이 출연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공ㅣtvN

이들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열애설에 휘말린 적 있는 두 사람은 열애설에 대해 거듭 부인했던 상태. '사랑의 불시착'이 한창 인기리에 방영 중일 때도, 결혼설과 결별설이 동시에 터져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에도 양측은 "결혼설 결별설이 한꺼번에 나오는 게 말도 안 된다" "웃어넘길 뿐"이라며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아쉬워하면서도 이들의 남다른 '케미'와 드라마 화제에 집중, 열애설이 불거질 만 했다고 입을 모았다.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가 집필하고 이정효 PD가 연출한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 현빈은 손예진을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 역을 맡아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이러한 두 사람의 열연과 호흡은 드라마를 더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었고, '사랑의 불시착'은 tvN 역대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16일 마지막회 시청률 21.7%(닐슨코리아 유료가입가구 기준)로 막을 내렸다. 종전 최고기록이던 '도깨비'의 20.5%를 뛰어넘은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 배우 현빈(왼쪽), 손예진. ⓒ곽혜미 기자

이처럼 해당 작품에서 이들의 '케미'는 오해를 불러올 만큼 완벽을 자랑한 것. 무엇보다 이미 두 사람은 영화 '협상'으로 호흡을 맞추고 이후 두 번이나 열애설을 겪은바. 지난해 1월 10일 현빈과 손예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미국 LA 여행 목격담이 제기돼 열애설에 휩싸였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현빈과 손예진은 미국 LA에서 다정하게 여행 중이고, 미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손예진 소속사는 "(해당 목격담은) 사실무근"이라며 "손예진 씨는 평소에도 혼자 여행을 잘 다닌다. 현재도 혼자 여행 중이다. 부모님은 한국에 계신다. 미국에서 함께 식사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현빈 소속사 또한 "현빈 씨가 스케줄로 인해 해외에 나가 있다. 업무상 해외에 있는 것이지 손예진 씨와 여행을 떠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 손예진(왼쪽), 현빈. ⓒ곽혜미 기자

그러나 최초 열애설이 난 열흘 후인 지난해 1월 21일 현빈과 손예진이 마트에서 데이트하는 사진이 포착되면서 미국 동반 여행설에 힘이 실렸다. 해당 사진 속 현빈과 손예진은 모자를 쓰고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고 있다. 함께 물건을 고르는 뒷모습이 눈길을 끌며, 카트를 밀고 있는 현빈의 정면도 포착됐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마트가 국내가 아닌 해외인 것으로 추정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날 데이트 사진이 급속도로 퍼졌지만, 양측 소속사는 당시에도 열애설을 부인했다.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스포티비뉴스에 또한 "두 사람이 친분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 있다고 해서 만난 것 같다. 두 사람이 유명인이라 두 사람만 찍힌 것 같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 제공ltvN

이러한 두 번의 열애설에도 현빈과 손예진이 또 한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춘다고 전해지자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웃으며 열애설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현빈은 열애설 언급을 듣고 웃음을 터트린 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저희가 지금 웃듯이 웃어넘겼던 일이다. 작품을 선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한 적은 없었다"며 "오히려 같이 한번 했었고, 친분이 쌓여있던 상태였고,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던 상대 배우였기에 기회가 왔을 때 너무 흔쾌히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 역시 웃음과 함께 "저도 마찬가지다. 현빈 씨가 잘 말해주셨듯이 같이 작품 하면서 또 한 번 좋은 로맨틱 코미디든 멜로를 같이 하고 싶었다. 감독님은 고민하셨는지 모르겠다. 전혀 고민하지 않았고 좋은 대본에 같이 작품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정효PD 역시 "저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그럼 케미스트리는 너무 좋겠구나' 싶었다.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두 분도 열심히 잘하고 계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배우 현빈(왼쪽), 손예진. ⓒ곽혜미 기자

'사랑의 불시착'에서 두 사람이 전한 설렘이 큰 탓인지, 이들을 둘러싼 열애설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계속되는 열애설에 거듭 부인, 결국 대형 스타 커플의 탄생은 아쉽게도 무산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현빈과 손예진이 이제 '사랑의 불시착'으로는 두근거림을 선사할 수는 없지만, 소문뿐인 열애설보다는 차기작에서 연애 세포를 자극할 수 있도록 근거 없는 루머는 지양하자고 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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