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맨유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전반 45분 앙토니 마시알의 선제골과 65분 해리 매과이어의 추가골에 힘입어 첼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4경기 만에 승리를 올렸다. 승점 38점을 기록한 맨유는 에버턴과 울버햄튼을 제치고 9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그 중심에는 이적생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도움을 기록하면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통계업체 '스쿼카'는 이날 선수들의 평점을 매기면서 페르난데스에 8점을 줬다. 해리 매과이어, 에릭 베일리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였다.

경기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최고의 선수다. 그는 공을 받고 싶어 한다. 공을 전달하는 능력은 톱 클래스다. 내가 그동안 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에 속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아직 맨유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했다. 손발을 맞출 시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의 영향력이 상당했다. 기록으로만 봐도 알 수 있다. 3번의 볼 리커버리가 있었고, 패스 적중률은 80%에 달했다. 2번이나 태클에 성공하는 등 궂은일도 마다치 않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맨유는 이날 승리로 리그 7위(승점 38점)까지 올라섰다. 4위 첼시(승점 41점)와 간격을 '3점'으로 좁혔다. 맨유의 4위 등극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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