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로 1~2개월여를 결장하게 됐다. ⓒ연합뉴스/Reuters
▲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라이프치히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경기장에서의 공격 옵션이 없어졌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도 손흥민의 부상 이탈에 대해 대안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1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트레이닝센터에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RB라이프치히(독일)와 16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화두는 단연 손흥민의 부상 이탈이었다. 이날 토트넘은 공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로 이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황에 따라 최대 2달여를 결장할 수 있다.

이미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손흥민까지 빠지게 되면서 토트넘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20일 라이프치히에 이어 22일 첼시전까지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지하 12층에 있을 때, 계단을 올라야 하고 등반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갑자기 계단이 부셔지고 문제가 생겼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고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중하위권으로 내려갔던 순위가 오르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충분히 해냈음을 비유법으로 전했다.

이어 "이제 두 가지 옵션이 남았다. 한 가지는 포기하고 떨어지는 것이다. 다른 옵션은 올라가는 것이다.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발코니에서 기어오르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겨울 이적 시장은 끝났고 공격수 보강은 없었다. 무리뉴 감독도 현실을 인정하며 "공격수는 없고 시장은 끝났다. 다른 선수는 더는 없다. 스스로 도울 한 가지는 토트넘 팬들이다. 더는 선수들에게 요구할 수 없다. 팬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전했다.

루카스 모우라의 제로톱 등 대안은 거의 없다. 무리뉴 감독은 "활용 가능한 선수들로 경기를 하겠다. 벤치에 공격 옵션이 더 없다는 것에 걱정했다. 트로이 패럿은 준비되지 않았고 라이언 세세뇽은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다"며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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