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9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민성훈 통신원
▲ 사울 니게스 득점 뒤에 포효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민성훈 통신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질식 수비에 리버풀이 울었다. 사울 니게스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16강 2차전으로 떠났다.

아틀레티코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이겼다. 4분 만에 선제골로 16강 진출에 우위를 점하게 됐다. 다음 라운드 진출은 안필드에서 갈린다.

아틀레티코는 모라타와 앙헬 코레아에게 골을 맡겼다. 중원은 르마, 사울 니게스, 토마스 파티, 코케를 배치했다. 포백은 레난 로디, 펠리페, 사비치, 브르살리코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오블락이 꼈다.

리버풀은 피르미누, 마네, 살라가 아틀레티코 골망을 노렸다. 바이날둠, 파비뉴, 헨더슨이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로버트슨, 판 데이크, 조 고메스, 알렉산더-아놀드가 포진했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 전반전: 단단한 아틀레티코, 4분 만에 리버풀 골망 흔들다
▲ 사울 니게스 19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전에서 전반 4분 선제골
선제골은 아틀레티코였다. 전반 4분 코너킥 세트피스 혼전 상황에서 사울 니게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뒤에도 문제없는 골이었다. 아틀레티코는 더 수비에 집중했고 역습으로 리버풀 배후 공간을 노렸다.

모라타도 측면으로 빠져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파비뉴를 제치고 날카로운 슈팅을 했지만 알리송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리버풀이 반격했다. 오발락 패스 미스를 이용해 살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피르미누와 연계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효였다.

리버풀이 볼 점유율을 올리며 공격 주도권을 잡았지만, 빈틈 없는 아틀레티코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39분 마네가 첫 옐로 카드를 받았고, 44분에 앙헬 코레아가 헨더슨과 볼 다툼 중 충돌로 경고를 받았다.

■ 후반전 : 뚫리지 않는 아틀레티코, 14경기 무패 리버풀 깼다
▲ 리버풀은 아틀레티코 '늪 수비'를 뚫지 못했다
리버풀과 아틀레티코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칼을 빼들었다. 양 팀 모두 공격에 변화를 줬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르마를 빼고 마르코스 요렌테를 넣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마네를 불러들이고 디보크 오리기를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는 최대한 수비 대형을 유지했다. 결정적인 기회가 아니면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리버풀은 볼을 돌리며 내려앉은 아틀레티코를 깰 방법을 모색했다. 후반 22분 아틀레티코가 날카로운 역습을 했는데, 모라타가 미끄러져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시메오네 감독은 모라타를 빼고 비톨로를 넣어 변화를 줬다. 클롭 감독도 살라를 부르고 체임벌린을 투입해 대응했다. 리버풀은 측면 크로스와 넓은 방향 전환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아틀레티코는 촘촘한 수비로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아틀레티코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민성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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