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박태호 본부장. 제공| MBN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종합편성채널 MBN이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박태호 본부장이 있다. KBS에서 MBN으로 자리를 옮겨 '보이스퀸'과 스핀오프 '트로트퀸',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모던 패밀리' 등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을 연이어 탄생시키고 있는 그는 시청자들이 사랑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된 '오지고'는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연수, 박은혜, 김경란, 박영선, 호란 등이 출연해 연일 화제를 모은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도 3월 새로운 멤버와 시즌2로 안방을 찾아온다. '보이스퀸'은 스핀오프 '트로트퀸'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모던 패밀리'도 MBN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박태호 본부장은 "MBN만의 색깔 있고 스토리 있는 예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병만, 윤택, 김승수가 만난 '오지고'는 오는 24일 정규 편성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지고'는 '정글인' 김병만, '자연인' 윤택, '도시인' 김승수가 아름다운 오지에 살고 있는 원시 부족의 삶을 찾아 떠나는 극한 체험 예능이다. 

'오지고'에 대해 박태호 본부장은 "크로스컬처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90년대에 KBS에서 먼저 선보였던 프로그램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얹어 탄생시켰다는 '오지고'에 대해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 그리고 오지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조명하려고 했다"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힐링과 재미를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배우 김승수는 '오지고'를 통해 첫 고정 예능에 도전했다. 파일럿 방송에서부터 호평받은 김승수에 대해 박태호 본부장은 "문화 체험은 출연자가 노력하지 않으면 교감이 될 수 없다. 김승수의 노력이 있어서 진정성이 통했다고 본다. 김승수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제작진도 박수를 보냈고, 가식 하나 없이 몸소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려는 김승수의 노력과 감각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 MBN 대표 예능이 된 '보이스퀸' 포스터. 제공| MBN

박태호 본부장이 탄생시킨 최고의 브랜드는 '보이스퀸'이다. KBS에서 '주부가요열창'을 오랜 시간 맡아온 박 본부장은 '주부의 행복이 곧 대한민국의 행복'이라는 신념 아래 '보이스퀸'을 만들게 됐다. 음악을 사랑했지만, 본업으로 삼지는 못했던 주부들의 열띤 경연을 다룬 '보이스퀸'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시즌1이 마무리됐다. 

현재는 스핀오프인 '트로트퀸'이 방송 중이다. 보이스퀸과 방송계에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트로트의 만남이다. '트로트퀸'은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4회가 연장 방송된다. 박태호 본부장은 "25일부터 서바이벌 형식으로 새롭게 녹화한다. 지금까지 일대일 대결을 했다면, 이번에는 24명의 진검승부다. '보이스퀸' 우승자를 포함해 실력 있는 기존 가수들까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이스퀸',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가 MBN 예능의 새 시대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박태호 본부장은 올해 안에 더욱 핫하고 화제성 있는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우아한 가'를 뒤이을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도 준비 중이다. 

박태호 본부장은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즐겁게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 중이다. 물론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다. 최선을 다해 MBN 브랜드 가치가 올라갈 수 있게 준비 중"이라며 "지상파 등 기존 채널은 모두 색깔을 가지고 있지 않나. MBN 역시 채널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게 색다르고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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