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미드 제작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의 기자회견에서 미국 HBO에서 선보일 '기생충' 미드 제작 상황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제가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연출하실 감독님들은 이후에 찾게 된다"며 "아담 맥케이 '빅쇼트' 감독님도 참여하신다. '기생충'이 애초에 가신 주제의식, 동시대의 빈부격차 이야기를 오리지널 영화와 마찬가지로 담으면서 블랙코미디와 범죄드라마 형식으로 더 깊이 파고 들어가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리미티드 시리즈라는 말을 쓰더라. 시즌1,2로 가는 게 아니라 5~6게 애피소드로 밀도있는 TV시리즈로 만들려 한다"며 "이른 기사로 틸다 스윈튼과 마크 러팔로 언급이 나왔는데 전혀 공식적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아담 맥케이, 작가분이 초기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다. 방향과 구조를 이야기하는 시작 단계"라며 "오는 5월에 '설국열차'TV시리즈가 나온다. 2014~2015년부터 준비해쓴데 5년 여가 걸리는 것을 보면 '기생충'도 그만큼 걸리지 않을까 한다. 순조롭게 첫 발을 디디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전세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인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과 곽신애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올라 전세계에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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