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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마틴 스코세이지가 편지…조금만 쉬라고"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2020년 02월 19일 수요일

▲ 봉준호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마틴 스코세이지는 봉준호 감독에게 뭐라고 했을까.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의 기자회견에서 이날 아침 받았다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편지를 언급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물론 '기생충'이 수상하는 자리마다 센스 만점의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봉준호 감독은 이를 개그맨 유세윤, 문세윤 등이 패러디한 데 대해 "유세윤씨 참 천재적인 것 같아요. 존경합니다. 문세윤씨도. 최고의 엔터테이너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오늘 아침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편지를 보내오셨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아리시맨'을 연출한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아카데미 시상식은 물론 오스카 레이스 내내 함께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과거부터 마음에 품었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을 언급하며 경의를 표해 장내 모든 이들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는 감동의 순간이 펼쳐지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몇 시간 전에 편지를 읽었는데 저로서 영광이었다. 개인적 편지라 내용을 밝히는 건 실례인 것 같지만 수고했고 이제 잘 쉬라고, 대신 조금만 쉬고 빨리 일하라고 해주셨다. 감사드리고 싶었다"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편지 일부를 소개했다.

반 년의 아카데미 레이스를 달리며 탈진, '번아웃'에 이르지 않았냐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은 "2017년 '옥자' 찍고 이미 번아웃 판정 받았습니다"라며 "그러나 '기생충'을 찍고 싶어 없는 기세를 다 긁어모아 찍었고 촬영보다 더 긴 오스카 캠페인을 했다. 오늘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이제 끝이 나는구나 한다"고 털어놓기도.

봉 감독은 "거슬러 올라가면 긴 세월인데 행복하게 마무리돼 다행이다. 제가 노동을 많이 한 사람인 건 사실이다. 일을 많이 했다. 쉬어볼까 생각도 있는데 스코세이지 감독님이 쉬지 말라고 하셔서"라며 웃음지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전세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인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과 곽신애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참석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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